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대통령이 무죄증언 해야"…'커밍아웃' 댄 최 중위 재판앞두고 오바마에 요청

미군 동성애자 장교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있는 댄 최(29) 뉴욕 주방위군 소속 중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긴급 구조신호를 보냈다. 1일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 3월18일 동성애자 궐기대회를 이끌다 시민 불복종 혐의로 체포된 최 중위는 오는 14일 열릴 재판에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증인으로 참석해 자신의 무죄를 증언해 줄 것을 서한을 통해 요청했다. 최 중위는 궐기대회 당시 군복을 입은 채로 백악관 철책 펜스에 양 손을 수갑으로 채우고 'Don't Ask Don't Tell(이하 DADT.군에서 동성애자 여부를 묻지도 말하지도 못하도록 하는)' 규정 폐지 운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최 중위가 보낸 서한은 백악관 정문에서 제지를 받으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않았지만 최 중위의 변호인은 백악관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재판 전에 직접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최 중위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할 서한에서 "대통령은 'DADT 규정 폐지를 위해 나에게 압력을 가해달라'고 동성애자 운동가들에게 누누이 요청해왔다"며 "(시위는) 그저 최고 군 통수권자의 명령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따른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 중위를 위해 증언대에 올라설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군은 스스로 '커밍아웃'한 최 중위의 전역 통보 여부를 올 여름 안에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는 DADT 규정 폐지 법안은 연방 하원 상원 군사위원회을 통과한 데 이어 상원 본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의회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과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최종 승인하면 공식 폐지된다. 서우석 기자

2010-07-01

동성애 한인 중위 '원대 복귀'…지난주부터 훈련 참가

동성애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하다가 전역 통보를 받았던 한인 대니얼 최 미군 중위가 최근 자신이 복무했던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동성애자 전문사이트인 '빌레리코 프로젝트(Bilerico Project)'에 실린 블로그를 통해 9일 알려졌다. 최 중위의 복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하순 국정연설에서 군인들의 성적취향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후 국방부가 본격적인 제도개선에 착수한 시점과 맞물려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주 방위군 소속인 최 중위는 지난해 3월 여성 동성애자인 레이첼 메도가 진행하는 MSN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 아웃'했다가 전역통보를 받았다. 최 중위는 이 같은 방위군의 조치에 반발해 CNN 방송 웹사이트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내는가 하면 주변의 성원에 힘입어 법정투쟁에 나섰다. 이 때문에 그의 강제퇴역 여부는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그를 아끼던 방위군 부대장에 의해 원대 복귀를 명받아 지난주부터 동료 군인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최 중위는 2003년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아랍어에 능통해 이라크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다.

2010-02-09

커밍아웃 고발 한인중위, 전역 권고 '파장'

커밍아웃을 통해 미군내 동성애자들의 현실을 고발했던 한인 중위가 전역을 권고받은 것으로 드러나 또 한차례 파장이 예상된다. 7일 MSNBC 방송의 '레이첼 매도우 쇼(Rachel Maddow Show)'에 출연한 뉴욕 주 방위군 소속 단 최(27.사진) 중위는 "최근 군으로부터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는 내용의 전역 권유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최 중위는 같은 방송을 통해 최 중위는 소위 '묻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는다(Don't ask Don't tell)'는 미군의 동성애 방침의 부당함을 역설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 중위가 공개한 군 당국의 편지에는 "당신이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은 뉴욕 주 방위군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스스로 전역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 중위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군의 전역 권유 편지를 받았을 때 상당히 화가 났다"며 "최선을 다해 이에 맞서 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군의 전역 권유 사실이 공개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동성간의 결혼허용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 중인 동성애 옹호단체들은 벌써부터 군 당국의 조치에 반발해 피켓시위 등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의사표명에 나선 상태다. 또 7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최 중위의 해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왓슨 다리 위에서 피켓을 들고 명령 철회를 요구하고 동성애자의 권리를 지켜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최 중위는 2003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라크전에서 복무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커밍아웃한 38명의 육군사관학교 출신 군인 가운데 하나다. 최 중위에 따르면 미군 내 동성애자는 6만5000여명에 달한다. 문진호 기자

2009-05-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